수중정자 '만귀정'

세하동마을을 뒤로 한 채 자리한 이곳에는 2개의 연못을 사이에 두고 3개의 정자가 섬처럼 세워져 있다. 만귀정(晩歸亭)은 만귀 장창우가 후학들을 가르치던 옛터에 후손들이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. 만귀정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연못 한복판에는 '습향각'이 다소곳이 서 있다. 이곳에서 쉬어갈라치면 바로 앞에 '묵암정사'가 소매를 잡아끈다. 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이 무리를 지어 피어서 자태를 뽐낸다. 선인들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정자군이다.